LG 트윈스는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9-5로 제압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뜨거운 방망이가 13안타를 몰아치며 넥센 마운드를 맹폭했다. 신인 채은성은 3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볼 2득점의 100% 출루로 제몫을 다했다. 최경철이 7회초에 터뜨린 싹쓸이 적시 2루타도 결정적이었다.

   
▲ 뉴시스 자료사진

LG 선발 에버렛 티포드는 5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웠지만 뜨거운 타선에 기대 승리투수가 됐다. 티포드는 시즌 3승째(2패)를 따냈다.

3연패에서 탈출한 LG는 시즌 17승째(1무30패)를 수확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넥센은 선발 김영민이 3⅓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필승조 한현희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것도 뼈아팠다.

넥센은 시즌 22패째(26승)를 떠안았다. 순위는 4위다.

승부의 추가 LG쪽으로 기운 것은 5-4로 근소하게 앞서던 7회초였다.

선두타자 이진영의 볼넷으로 물꼬를 튼 LG는 정의윤의 투수 야수 선택과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을 엮어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대타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사 만루 상황에 들어선 최경철은 넥센의 필승조 한현희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작렬, 순식간에 4점을 추가했다. LG는 순식간에 9-4로 달아났다.

넥센은 우타자 최경철이 밀어칠 것으로 예상, 오른쪽에 치우친 수비시프트를 가동했으나 타구는 정확히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깨끗이 갈랐다.

넥센은 7회말 유한준이 솔로포(시즌 6호)를 터뜨리면서 다시 불이 붙는 듯 했으나 계속된 2사 2,3루에서 나온 문우람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LG는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이동현(1⅓이닝)과 정찬헌(⅔이닝)의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