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감독의 궁극적인 목표는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있다"고 강조했다.

   
▲ 윤석헌 신임 금감원장/사진=연합뉴스


18일 윤 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위험 관리를 첫 번째 세부 목표로 설정하고 금융사와 발전적 관계 정립,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이슈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자문위는 금감원이 학계, 법조계, 언론계, 소비자단체, 금융계 등 외부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만든 기구로, 총 7개 분과에 위원 79명이 활동하고 있다. 

윤 원장은 "금융규제 개혁 등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견실한 금융감독이 필요하다"며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에도 충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검사를 강화하고 금융권의 영업관행을 개선해 나가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원장은 "감독기구가 민감 금융회사의 영역에 일일이 간여하는 낡은 감독관행에서 벗어나겠다"며 "시장과 원활히 소통해 금융회사가 경영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실물경제 지원과 금융상품·서비스 혁신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장은 단기 성과에 집착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금융회사에 대해선 경고했다. 그는 "불완전판매 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철저히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문위원들은 은행분과위원장인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고령화에 따른 금융 부문의 역할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자문위원들은 고령화의 진전과 금융환경의 디지털화 등 금융산업이 직면한 리스크요인에 금감원이 적절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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