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스비' 활용,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잡는다
LG전자, '씽큐' 기반으로 가전제품·생활로봇 시장 확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홈은 가전제품을 비롯한 집안의 모든 장치를 연결해 제어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플랫폼 ‘빅스비’를 활용, 2018년형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에 적용하며 스마트홈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LG전자도 AI 브랜드 ‘씽큐’를 기반으로 가전제품과 생활로봇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하는 중이다.

   
▲ 삼성전자 모델들이 패밀리허브 냉장고·무풍에어컨·플렉스워시 세탁기·QLED TV 등 ‘빅스비’ 적용으로 한 단계 진화한 주요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7일 ‘삼성 홈IoT&빅스비’ 미디어데이를 개최, “앞으로 AI 기술을 바탕으로 가전 업계의 리더십과 판도를 빠르게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와 연계한 ‘삼성 홈IoT’를 선보이고, AI 로드맵과 비전을 설명했다. 

김현석 대표는 “각 가정에 IoT가 확산되기 위해 개별 기기의 원격 제어, 기기 간 연결성을 뛰어 넘어 사용자 개인에 맞춘 지능화된 서비스가 필수”라며 “그동안 연구개발을 집중해 온 ‘홈IoT’ 기술이 ‘빅스비’와 만나 더욱 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외 2018년형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빅스비’를 적용했다. 향후 오븐과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모든 IoT 제품에 AI를 적용, AI 기술을 강화할 방침이다. 

   
▲ LG전자 모델들이 베스트샵 강남점에 위치한 '씽큐' 체험공간에서 인공지능을 체험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씽큐’를 기반으로 에어컨, 로봇 등 AI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네이버 클로바 등 타사의 인공지능 플랫폼과 협업하며 스마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신제품에 무선 화이파이를 탑재, TV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에서부터 생활로봇까지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LG전자의 독자 인공지능 기술 ‘딥씽큐’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해 사용자의 언어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사용량이 늘수록 학습량도 증가해 인식률이 높아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는 “AI 플랫폼인 딥씽큐는 인공지능 가전, 상업용 로봇 등에서 축척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화해 왔다”며 “딥씽큐를 통해 LG만의 차별화된 AI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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