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59㎡ 28가구 △75㎡ 66가구 △84㎡ 56가구 일반 공급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80m 초역세권…합리적 가격·수납공간 아쉬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면목동에 오래 살았는데, 합리적 가격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한다고 해서 와 봤어요. 면목동은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이 많아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거든요. 자녀가 강남으로 출퇴근을 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정든 동네를 떠나기 싫어서 그런지 청약을 넣어 보려고요”(50대 여성 내방객 A씨) 

쌍용건설이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The Cloud)’로 4년 만에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에 뛰어들었다. 18일 오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 것. 면목 6구역을 재건축한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는 중랑구 면목동 1405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견본주택 오픈 첫날 오전 10시, 내부는 강남 등 일부 청약 과열 지역에 비해서는 한산했다. 다만 투기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지역 주민들이 많은 모습이었다. 

   
▲ 18일 오전 9시 50분경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The Cloud)' 견본주택 오픈을 앞두고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견본주택 내부는 전용면적 75㎡와 84㎡(이하 전용면적) 두 가지 유닛이 마련돼 있었다. 내방객들은 넓게 빠진 구조에 만족하면서도 ‘수납공간 부족’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75㎡형 거실과 침실 2개가 나란히 배치된 3베이 판상형 구조로 넓은 거실이 돋보였다. 거실 길이는 4.5m로 84㎡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84㎡형의 경우 양면개방형의 타워형(탑상형) 구조가 적용됐다. 분양 관계자는 “부부가 사용하는 공간과 자녀의 공간이 분리되고, 거실과 작은방에서 각기 다른 풍경 조망이 가능하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30대 여성 B씨는 “타워형은 판상형에 비해 개방감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의 84㎡형은 답답함이 덜한 것 같다”면서 “공간이 넓게 빠진 만큼 요즘 신규 아파트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팬트리 등 수납공간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45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은 절반가량인 127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8가구 △75㎡ 66가구 △84㎡ 56가구가 공급된다. 

면목동을 포함한 중랑구 일대는 그동안 ‘베드타운’으로 인식돼 왔다. 7호선을 타고 중심업무지구인 강남까지 20분 남짓이면 이동이 가능한 이점 등으로 서울 내에선 정주(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 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는 단지가 7호선 ‘용마산역’에서 80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다. 도보 1~2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 견본주택 내부에서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 등을 살피는 모습 /사진=미디어펜


“입지는 초역세권인데 분양가는 합리적인 편이에요. 서울에서 신규 아파트를 이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곳이 흔치는 않아요.”

중랑구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가 입지와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단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4억66만~4억3943만4000원, 75㎡ 4억9908만9000원~5억5819만2000원, 84㎡ 5억1733만6000~5억9914만7000원이다. 

용마산로를 사이에 두고 건녀편에 위치한 아파트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2015년 입주)의 전용면적 84㎡형이 지난 1분기 5억4800만∼6억원에 실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다.

용마산역 쌍용 예가 더 클라우드의 청약일정은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당해 1순위, 25일 기타 1순위 접수를 받는다. 2순위 청약은 28일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일이며 정당계약은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다. 입주는 2020년 12월 예정이다.

◆한줄평: 역세권 입지‧합리적 가격…부족한 수납공간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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