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보신탕집이 줄어들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528곳에 달하던 서울시내 보신탕집이 2014년 329곳으로약 38%나 감소했다.
서울 시내 유일한 개고기 시장으로 꼽히는 경동시장에서도 개고기 판매를 유지하는 업소는 5곳뿐이다. 도축까지 하는 곳은 2곳에 불과하다.
이 같은 개고기집의 감소세는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며 ‘개’에 대한 인식이 바뀐데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5년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즐기는 여름철 보양식’ 설문조사에서도 개고기‧보신탕은 3위로 삼계탕(1위), 장어(2위) 보다도 선호도가 낮았다. 특히 응답자 약 73%는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은 적이 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개고기를 합법화하기에는 수요가 너무 줄어든 반면 동물권에 대한 인식 수준은 빠르게 높아졌다”며 “물론 개고기가 불법은 아니어서 단속 대상에는 속하지 않지만 시대에 뒤쳐진 사양산업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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