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대우건설 사장으로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내정됐다.

20일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에 따르면, 사추위는 지난 18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김 전 부사장을 대우건설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현대건설 출신의 김형 후보자는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과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사추위는 "김형 후보는 33년간 국내외 토목 현장과 본사를 거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사추위는 특히 현대건설 재직 당시 김 후보가 저가수주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던 스리랑카 콜롬보 확장공사에 소장으로 부임, 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현대건설이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삼성물산에 몸담았을 때에는 시빌사업부장으로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사추위는 "김형 후보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전형적인 ‘정도 경영자’ 스타일"이라며 "다양한 회사의 조직과 시스템을 경험한 것도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임시이사회를 개최하여(일정 미정) 본 건을 의결하고 이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임사장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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