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이 살아난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를 14-5로 제압, 주말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전날 프로야구 신기록인 29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맹폭한 5위 롯데는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2연승을 달렸다. 23승1무24패로 승률 5할에도 1승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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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자료사진 |
톱타자 정훈은 투런포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2볼넷의 맹타를 휘둘렀고 황재균도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6⅓이닝 6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5승째(3패)를 가져갔다.
3위 두산(28승21패)은 또다시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홈 팬들 앞에서 체면을 구겼다. 선발 노경은은 5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 송일수 감독의 근심을 자아냈다.
김현수와 민병헌은 나란히 팀내 최다인 22경기 연속 안타로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낸 롯데의 방망이는 쉽게 사그라질 줄 몰랐다. 롯데는 1회초 정훈의 볼넷과 전준우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준우는 노경은의 폭투로 3루에 안착한 뒤 히메네스의 유격수 방면 깊숙한 내야 안타 때 두 번째 점수를 올렸다. 롯데는 박종윤의 2루타와 황재균의 우전 안타를 묶어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두산은 2회말 양의지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3B-1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의 상승세는 노경은의 부진으로 한풀 꺾였다.
롯데는 3회 2사 후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3점을 보태는 집중력을 뽐냈다. 황재균의 단타성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과 좌익수 김현수가 서로 미루다가 3루타로 연결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롯데는 문규현의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4점째를 뽑더니 정훈의 2타점 2루타로 6-1까지 치고 나갔다.
정훈은 7-1로 앞선 5회 쐐기 투런포까지 때렸다. 2사 2루에서 노경은의 높은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정훈은 이 홈런으로 30일 마지막 2타석과 전날 7타석을 보태 총 13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 종전 기록 보유자인 2003년 이호준(당시 SK)과 2007년 크루즈(당시 한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롯데는 6회 1점과 8회 4점 등을 보태 9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두산은 칸투와 모처럼 선발 출장한 오재일이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이미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