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딸과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가운데 딸 고희경씨가 이에 대한 반박글을 올렸다.

고승덕 후보는 지난 1일 선거캠프에서 딸이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8일 고희경씨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 고승덕 후보가 공개한 카톡 내용/고승덕 사진=뉴시스

이와 관련 고희경 씨는 다시 반박 해명글을 올렸다. 고희경 씨는 “가끔 연락하며 지냈다”며 그 증거로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시한 아버지에 대해 “전화번호가 바뀌었나 봐”라는 부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화번호가 바뀐 적도 없는데, 내 번호가 맞는지 확인하지도 않았다는 증거”라고 덧붙이며, 재혼 사실 마저 인터넷으로 알았다며, “아버지 고승덕은 지난 겨울 한 번 연락한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후보의 친딸 희경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고 후보는 자신의 자녀 교육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고 이런 사람은 한 도시의 교육 정책과 시스템을 관장할 교육감 자격이 없다”며 “혈육을 가르칠 의지가 없으면서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을 이끌 수 있느냐”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승덕 기자회견, 가족 사연이 많네” “고승덕 기자회견, 과연 교육감 당선 누가 될까” “고승덕 기자회견, 대박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