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일 밤 응급조치를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CJ 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일 원인을 알 수 없는 설사증세를 보여 탈수우려 및 감염검사를 위해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긴급 의료조치를 받았다.

   
▲ 이재현 CJ 회장/뉴시스 자료사진

이 회장은 현재 주치의가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정밀검진을 받고 있는 중이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은 면역억제제 농도 이상 저하, 설사, 체중 추가감소 등 수감 이후 건강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우선 탈수증세 해소 및 감염여부 검사 등 필요한 의료조치를 시행한 뒤 병원과 구치소가 협의해 입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구속중인 상태지만 이번 병세로 인한 구속집행정지 재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신부전증 치료를 위해 구속집행정지를 허가 받은 후 부인 김희재씨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았다. 이후 두 차례 구속집행정지 기간이 연장돼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이어오다 지난달 30일 재수감됐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