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진그룹은 24일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 경비를 노예처럼 부리거나 물건 등을 던졌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 일간지는 대한항공 경비용역업체인 유니에스 소속 노동자들이 제출한 진정서에서 "대한항공과의 도급계약 지연을 이유로 최저임금 지급을 미뤘다", "근로계약서상 휴게시간은 10시간이지만 잠시 자리를 비우면 사모님(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꾸지람을 듣기 때문에 야간 4시간 잠자는 것 외에 휴게시간은 없었다" 등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4시간 잠자는 것 외에 휴게시간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과다한 일을 요구한 바 없다”라며 “알람시스템이 작동하는 야간에는 이동순찰보다는 CCTV를 통해 감시하고 이상 발생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한진그룹은 또 2016년 4월 오전 이 이사장이 종로구 평창동 자택의 출입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원에서 경비원들을 크게 질책했고, 이 과정에서 이 이사장이 평소 휴대하고 다니던 조경용 가위를 경비원 쪽으로 던졌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한진그룹은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사람을 향해서 물건을 던진 적이 없다”라며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을 제공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 때는 음식을 여유 있게 만들어 근무자들과 나누어 먹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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