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강유미와 서울시장 후보들의 장군멍군 인터뷰가 펼쳐졌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흑터뷰' 코너에서는 개그우먼 강유미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을 만났다.

먼저 강유미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서울시장 취임 1일 차에 먼저 할 일을 묻는 말에 "서울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다"라며 "첫날뿐만 아니라 4년 내내 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 뉴스를 챙겨보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얘기해야 되냐. 사실 오늘도 뉴스 봤다. 포털사이트에 뜨는데 안 눌러볼 수 없지 않나"라며 "시민들이 판단할 일이다. 시민들을 믿는다"고 밝혔다.


   
▲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 캡처


강유미가 두번째로 만난 이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였다. 그는 서울시장 취임 1일 차에 먼저 할 일을 묻는 말에 "재개발·재건축을 검토해 바로 도장을 찍겠다"며 거침없이 공약을 내놓았다.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전 지지율 1위를 하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편파적 방송을 이유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과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안철수 후보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만났다.


   
▲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 캡처


강유미는 어김없이 서울시장 취임 1일 차에 가장 먼저 할 일을 물었고, 김종민 후보는 "세입자 김 씨도 당당한 서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 세입자가 약 58%에 달하고 있다. 세입자가 집에 불을 내지 않는 한 절대 내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 미세먼지가 확실하게 사라지는 세상을 만드는 게 꿈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그는 "두 분이 사랑하고 있는데 사랑한다고 말을 못 한다. 서로 상대방이 나를 더 사랑한다고만 얘기를 한다. 사실 큰 관심은 없다. 서울 시민의 삶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답해 '블랙하우스' 스튜디오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한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한 주간의 이슈, 그리고 주목하지 않았으나 알고 보면 중요한 이슈를 제시하는 '거의 정통' 주간 시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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