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시즌 유럽 최강 클럽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단판 승부가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리버풀 경기가 2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올림피스키 구장에서 펼쳐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 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고, 리버풀은 2004-2005시즌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자존심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리버풀이 맞붙게 된 이번 결승전은 유럽뿐 아니라 전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슈퍼매치다. 

   
▲ 사진=UEFA 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에 현역 최고의 골잡이가 각각 포진해 있다는 사실도 두 팀의 맞대결에 대한 흥미를 두 배로 끌어올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5골을 넣었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는 자신의 기록에 스스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살라도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넣어 팀 동료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함께 호날두에 이은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는 호날두가 26골을 넣어 프리메라리가 득점 2위(1위는 바르셀로나 메시, 34골)에 그친 반면 살라는 32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시즌 총 골 수에서는 호날두 41골, 살라 42골로 불과 한 골 차이다.

결승전인 만큼 양 팀 모두 상대 골잡이가 쉽게 활개칠 수 없도록 철저하게 마크할 것이다. 하지만 호날두든 살라든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만들어내는 천부적 골 감각과 탁월한 슈팅력을 갖췄다. 결국 둘의 골 결정력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을 샀지만 결승전에 나서는 데 무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은 역대 5차례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리버풀이 3승 2패로 우세를 보였지만 최근 만남이었던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두 번 모두 승리(3-0, 1-0)했다.

한편 이날 결승전은 케이블 스포츠전문 채널 SPO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어서 국내 축구팬들도 안방에서 빅매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