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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골키퍼 카리우스, 레알 우승의 일등공신(?)…실수로 헌납한 2골
석명 부국장
2018-05-27 06:52

[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 우승의 일등공신은 베일일까, 카리우스일까.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까지 올라 13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리버풀은 눈물을 뿌려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3-1로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어낸 주역은 1-1로 맞서던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과 쐐기골 등 두 골이나 터뜨린 가레스 베일이었다. 베일의 골은 환상적인 오버헤더킥, 강력한 중거리슛에 의해 만들어져 더욱 인상적이었다.


   
사진=리버풀FC 공식 인스타그램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 우승에는 숨은 주역이 따로 있었다. 바로 리버풀의 골키퍼 카리우스였다. 카리우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같은 큰 무대에서는 보여주지 말았어야 할 결정적인 실수를 두 차례나 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전반 팀 간판 골잡이 살라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만났다. 그럼에도 리버풀 선수들은 악착같은 투지로 레알 마드리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골키퍼 카리우스의 선방이 보태지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팽팽한 균형을 깨며 리버풀을 무너뜨린 것은 카리우스 골키퍼의 실책이었다. 후반 5분 볼을 잡은 카리우스가 수비수에게 연결한다며 던진 공이 어이없게도 레알 벤제마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황당하게 헌납한 선제골이었다.


이후 리버풀이 마네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지만 베일에게 골을 내주며 다시 1-2로 뒤졌다. 한 골 차였기 때문에 리버풀에게도 희망은 남아 있었다. 그런데 후반 38분, 레알의 우승을 확정짓는 쐐기골이 베일에 의해 터져나왔다. 베일이 중거리슛을 날렸는데 카리우스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내준 골이었다.


이 실점 역시 카리우스의 실수였다. 베일이 무회전 킥을 해 볼이 흔들리며 날아오긴 했지만 카리우스가 무조건 쳐냈어야 할 볼이었다. 어설픈 펀칭에 볼이 옆으로 흐르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 실점으로 두 골 차로 벌어졌고, 리버풀이 만회할 시간은 없었다. 가정이긴 하지만, 카리우스 골키퍼의 실수에 의한 두 골 헌납이 없었다면 스코어는 1-1이었고 경기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를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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