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30일 'JTBC 경기지사 토론회 배제'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선거 유세 운동을 중단하고 방송 가처분금지 신청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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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JTBC 경기지사 토론회 배제'와 관련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펜 |
이날 김 후보는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JTBC가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나를 배제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불공정 편파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JTBC는 오는 6월 4일 예정된 경기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만 초청한 상태다.
김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방송사 주관 토론회에 대한 명확한 초청 기준은 없지만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는 통상 원내 5석 이상, 여론조사 평균 10% 이상 지지율 등을 기준으로 초청대상을 정하고 있다”며 "'법정 토론회의 초청대상'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관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석희 JTBC 사장이 조속하게 합당한 조치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모든 선거 운동을 중단한 뒤 불공정 행위에 저항할 것"이라며 "오늘 자로 방송가처분금지 신청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 후보는 KBS1TV에서 진행된 첫 TV 토론회에 출연해 'JTBC 토론회 배제' 사실을 밝힌 뒤 손석희 사장을 만나 항의 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시 앞으로의 유세 활동을 접고 농성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김 후보는 선거 운동을 아예 중단하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농성과 피켓팅 하는 것 또한 선거운동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위는 바른미래당의 다른 후보들 또한 살려내기 위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또 "JTBC의 이번 태도는 촛불, 사회 정의를 추구해오던 것과 달리 언론으로서의 공정성을 헤치는 행위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