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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사진=호텔신라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라호텔이 제주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인상한다.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신라호텔은 올해부터 '망고가격 연동제'를 도입해 망고 가격 원가에 따라 판매가도 유동적으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30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다음달 1일부터 '애플망고빙수'를 판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5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까지 4만2000원 판매하던 것에서 28.5% 인상된 것이다. 지난 3월부터 '애플망고빙수'를 판매한 제주신라호텔 역시 4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인상했다. 현재는 '망고가격 연동제'를 도입해 5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이 빙수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이 제품은 2008년 첫 출시 이후 3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고가 논란에 시달렸고 2013년에 4만2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한 이후 가격인상이 없었다.
이 제품은 제주도산 애플망고를 사용하고 팥 등 빙수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한다. '애플망고빙수'는 어느새 신라호텔의 여름철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았다. '애플망고빙수'를 맛보기 위해 해외에서 오는 고객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호텔신라 측은 판매가의 80~90%를 재료비가 차지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신라호텔은 '망고가격 연동제'를 도입해 그해 망고 가격에 따라 빙수 가격을 유동적으로 정한다는 계획이다. '망고가격 연동제'란 원재료인 '제주산 애플망고'의 변동가에 따라 호텔의 빙수 판매가를 책정하는 것이다.
매달 빙수의 판매가는 지난 한 달의 '제주산 애플망고' 평균가격과 다음달 예측가격을 종합적으로 산출해 정해진다. 6월 1일부터 판매되는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5월 마지막 주 애플망고 예상 가격을 기준으로 5만4000원으로 정해진 것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애플망고의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며 "재료비 비중을 70%선에서 판매가격을 정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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