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아이들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선생님과 오합지졸 아이들의 기적 같은 연주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라 멜로디'에는 영화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자랑하는 두 배우가 있다.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연기 변신에 도전한 프랑스 대표 코미디 배우 카드 므라드와 6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되며 연기 도전에 나선 알프레드 래널리가 그 주인공이다. 

영화 '라 멜로디'(감독 라시드 하미)는 재능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였지만 삶에 무뎌져버린 선생님이 초등학생들에게 바이올린 음악 수업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프랑스 대표 코미디 배우인 카드 므라드는 '슈퍼처방전',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 등 기존에 선보였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진중하게 힐링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그는 이번 '라 멜로디'에서 바이올린을 대역 없이 직접 배워 소화하는 등 역할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였으며, 무뚝뚝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보이는 선생님 시몽을 완벽히 소화하며 세계의 따뜻한 찬사를 받았다. 

"이 캐릭터는 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야 했기 때문에 도전 그 자체였다"라고 전한 그는 "'라 멜로디'는 내게 두 가지 도전 과제를 주었다. 하나는 바이올린 연주 그리고 다른 하나는 기존의 나와는 전혀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었다. 두 가지 모두 내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감독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주 3시간 교수에게 지도를 받으며 음악가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 사진='라 멜로디' 스틸컷


오디션을 통해 6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되어 타고난 재능을 보여준 알프레드 래널리는 반 아이들을 이끌어가는 아놀드로 분했다. 캐스팅 디렉터는 "영화의 배경인 파리 19구의 플라스 데 페트(Place des fêtes) 부근에서 현장 캐스팅을 진행했고 주말마다 아역 지원자들과 그 부모님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배역 이상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자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아역 배우들의 캐스팅이 완성돼가는 와중에 알프레드 래널리가 기적처럼 나타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6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하게 주연으로 발탁된 아역 배우 알프레드 래널리. 첫 연기 도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섬세한 감정 연기력과 맑고 순수한 눈망울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첫 바이올린 연주 도전을 훌륭히 해낸 그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변화하고 소통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 감동 성장 드라마 '라 멜로디'는 오는 6월 14일 국내 개봉한다.


   
▲ 사진='라 멜로디' 메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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