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전북 현대)에게 전주는 역시 안방이었다. 절묘한 슛으로 전반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재성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가대표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는데 이재성은 투톱 손흥민 황희찬 바로 아래에 위치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지난 5월 28일 온두라스전에는 누적된 피로로 출전하지 않았던 이재성은 컨디션을 회복해 러시아 월드컵 이전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인 이날 보스니아전에는 정상적으로 출격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보스니아에게 먼저 실점을 했다. 상대 크로스를 막지 못하고 전반 28분 에딘 비슈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불과 2분 뒤 이재성이 해결사로 나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선제골 허용 후 불과 2분만인 전반 30분, 한국은 역습 찬스를 잡았다. 정우영이 중앙으로 연결해준 스루패스를 황희찬이 왼쪽으로 파고드는 이재성을 보고 논스톱 패스를 찔러줬다. 이재성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달려나오는 골키퍼를 보면서 볼을 살짝 띄우는 칩샷을 날렸다. 텅 빈 골문 안으로 향하는 동점골이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전북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은 익숙한 곳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좋은 골을 만들어냈다. 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는 당연한 것이었고 이재성은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골 세리머니로 보답했다.

한국은 이재성의 골로 균형을 되찾았으나 전반 종료 직전 보스니아의 역습에 수비가 뚫리며 또 다시 비슈챠에게 골을 허용,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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