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어쩌다 한 번, 마음먹고 멀리 떠나는 여행’보다는 ‘짧게, 자주 다니는 여행’, 단체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나홀로 떠나는 ‘혼행’특가 상품을 활용해 즉흥적으로 떠나는 ‘즉행’…
제주항공 출범이후 바뀐 국내 여행풍속도다. 6월5일 취항 12주년을 맞는 제주항공은 4일 ‘여행의 기준을 바꾸다’는 의미의 ‘뉴 스탠다드, 제주에어(NEW STANDARD, JEJUair)’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자사의 12년 발자취와 향후 나아갈 사업방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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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
제주항공이 이날 발표한 슬로건 '뉴 스탠다드(New Standard)'는 제주항공이 출범 이후 기존 항공사들의 획일적인 서비스에서 나아가 새롭고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서비스로, 또 ‘짧게, 자주 다니는 여행’으로 변모시켰다는 점이 핵심이다.
제주항공 출범이후 국내 항공여행 패턴은 더욱 짧아졌고 단체보다는 개별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 경험자(만 15세이상)의 여행횟수(연간)는 2011년 1.12회에서 2016년 1.36회로 늘었고, 1회 평균 여행일수는 6.86일로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또 자유여행객을 위한 해외 현지에 트래블라운지 운영, 적극적인 IT투자를 통한 항공권 구매환경 개선, 찜특가 프로모션 운영 등에 주력한 결과 패키지여행과 달리 본인이 직접 여행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이른바 개별 자유여행객이 늘어나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규모의 경제도 실현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7년 항공교통 이용자 수는 1억936만여명으로 제주항공이 운항을 시작한 2006년 4989만명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제주항공 취항 후 연평균 여객증가율은 7.4%로 1996년부터 출범 직전인 2004년까지 연평균 1.85%의 성장률과 비교하면 4배나 높다.
제주항공이 취항(2006년)당시 1대로 시작했던 항공기 수는 현재 34대까지 늘어났으며, 올 연말까지 5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39대의 기단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같은 기단 확대에 따라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하루평균 195편의 항공기가 운항하며 하루 3만3000여명의 승객을 수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지난 한 해에만 1047만여명을 태워 취항 후 첫 연간 수송객수 1000만명 시대를 열기도 했다. 제주항공이 취항 초기부터 지난 5월말까지 수송한 탑승객 숫자만 약 5380만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수를 거뜬하게 넘겼다.
운송객 수와 더불어 보유 노선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월25일 설립해 2006년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에서 처음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현재 6개 국내선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39개 도시 54개의 정기노선을 보유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 취항이후 지난 12년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여행수요 창출은 물론 우리나라 항공여행의 트렌드를 선도해왔다”면서 “더 넓은 하늘을 향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누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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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의 새 블랜드 슬로건 '뉴 스탠다드 제주에어'/사진=제주항공 제공 |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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