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647명 증가..."내부만족 강화가 곧 성장으로 이어져"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제주항공이 2년 전 도입한 칭찬캠페인이 올해도 직원들의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7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사내제안 홈페이지 ‘상상비행기’에서 운영되는 ‘고맙수다’ 게시판에 올들어 5월까지 5개월 동안 사내에서 칭찬 받은 임직원 수는 1000명에 달한다.

   
▲ 사진=제주항공 제공


지난 2016년 개설된 이 게시판은 제주항공 전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칭찬의 장으로 활용돼왔다. 직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았거나 개인적인 일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업무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캠페인 첫 해에는 63명의 임직원이 86명에게 칭찬의 글을 올렸고, 2017년에는 등록건수 66건에 칭찬 대상자는 292명으로 늘었다. 그리고 올해는 5월말까지 5개월 동안에만 등록건수 149건에 칭찬 받은 임직원이 무려 939명에 달했다.

내용도 비정상 운항시 애쓴 공항의 현장직원, 사무실의 소소한 감사부터 업무성과를 인정하고 노력에 대해 칭찬하는 글까지 매우 다양해졌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행보는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가 고객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이어진다는 회사 측의 ‘임직원 우선(Employee First)’ 방침과 궤를 같이 한다.

취항 12주년을 맞아 ‘여행의 기준을 바꾸다(New Standard, JEJUair)’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한 제주항공은 올해 ‘가족과 여성이 행복한 기업’을 핵심으로 일하고 싶은 조직풍토 만들기와 고객경험 개선을 통한 충성고객 창출 등을 통해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핵심과제로 정했다.

최근에는 ‘더 넓은 하늘을 향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미션을 정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고객과 나누는 조직풍토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이뤄지는 일상에서 칭찬거리를 찾고 또 본인이 칭찬을 받는 과정들은 회사의 동력이 되고, 결국 회사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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