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타워 논란, 실체 없는 그림자"
"각자 위치서 맡은 역할 수행하면 모두가 컨트롤타워"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청와대와 경제 컨트롤타워 논란이 벌어진 것 과 관련해 "실체가 없는 것"이라며 "결국 각자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꿋꿋히 하면서 열과 성과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8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겸 제8차 경제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팀이 됐건 청와대 수석이 됐건 자기 위치에서 중심을 잡고 일하면 모두가 컨트롤타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 부총리 주재 회의에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하면서 컨트롤타워 논란도 수그러드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경제현안간담회에 경제수석이나 사회수석이 참석하는 것은 특이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누가 회의에 참석했다고 컨트롤타워가 됐다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월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부총리는 "(컨트롤타워 논란에) 연연할 일도 없고 경제팀이든 수석이든 자기가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 다 컨트롤 타워가 되는 것"이라며 "저는 부총리로서 제 위치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 등을 두고 청와대와 이견을 보이면서 '김동연 패싱론' 논란이 일었다. 

또한 김 부총리는 전날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등과 경제현안간담회를 열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가 청와대 관계자들을 회의석상으로 끌어들이면서 경제 컨트롤타워 입지를 다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 부총리는 경제현안감담회에 대해 "격의없이 난상토론과 해법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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