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대타로 출전해 만루 홈런을 날리며 팀에 역전승을 안겼다.

최지만은 10일 오전(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밀워키가 2-3으로 뒤지던 6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1사 만루에서 선발투수 브랜든 수터 타석이 돌아오자 밀워키 벤치가 최지만을 대타 카드로 꺼낸 것.

   
▲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공식 인스타그램


최지만은 필라델피아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와 상대했다. 투스트라이크 후 침착하게 볼 3개를 골라난 최지만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투심 패스트볼에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이었다. 

최지만의 이날 홈런은 시즌 2호포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터뜨린 만루홈런이다. 

대타로 최고의 결과를 낸 최지만은 6회말 투수 조시 헤이더와 교체됐다. 

최지만의 만루포로 경기를 뒤집고 승기를 가져온 밀워키는 7회초에도 조나단 비야르의 투런포 등으로 대거 4점을 뽑고, 9회초 쐐기 2득점까지 더해 12-3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한 밀워키는 39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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