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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앞둔 통신사, 드론 시장 진출 박차
드론, 공공·운송·엔터테인먼트 영역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이동통신망 활용…협력·제휴
이해정 기자
2018-06-11 14:01

[미디어펜=이해정 기자]2019년 5세대(5G)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는 국내 통신사가 드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드론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5G는 현 4세대 이동통신(LTE)보다 속도가 약 20배 빠른 초고속·초저지연·대용량이 특징이다. 드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통신사들은 이와 관련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세계 1위 드론 제조사인 DJI와 손잡고 이동통신망 기반의 드론 사업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DJI는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사의 'T라이브 캐스터' 기반의 고성능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인코더·모바일 어플리케이션·서버 소프트웨어 등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관제드론이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강원소방본부에서 소방헬기가 출동하기 전 화재 범위 및 사고자 파악 등을 위해 화재 현장으로 날아오르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향후 농업·물류·탐사 등에 활용되는 상업용 드론 영역, 사회안전망 구축 및 시설물 영상관제 영역, 방송중계·유튜브·페이스북 라이브 등 실시간 스트리밍을 활용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영역 등에 영상 스트리밍 기술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대구지방경찰청과 수색용 드론, 순찰차량 카메라, 영상관제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ICT 치안 솔루션 제공에도 나선 바 있다.


KT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주최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드론 안전 운용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저고도 무인항공기 교통관리 플랫폼 구축을 비롯해 드론에 의한 사고와 재난 예방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시와도 협력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KT는 국군기무사령부와 무인비행체 첨단ICT 분야 업무협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양 기관은 무인 비행체 성능 시험과 장비발전, 무인비행체 플랫포모가 운용자 교육, 원활한 통신망운용을 위한 기술자문, ICT 장비 기술 분석 부분 지원 협력 등 무인비행체를 활용한 국가적 ICT 분야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5G 네트워크를 연결한 5G 드론이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성화봉송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국토부로부터 드론 활용 시범사업 대표 사업자로 선정됐다. 최근 맞춤형 LTE 드론, 클라우드 관제, 종합 보험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LTE 드론 토털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은 드론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드론 비행 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목적지만 입력하면 자율 비행할 수 있고, 드론으로 촬영하는 풀HD급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IPTV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5G를 통해선 LTE 대비 10여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이나 사람을 수색하는 데 드론이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 산업용 드론을 제조하는 프로드론과 협력해 스마트 드론을 개발했다. 관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테라드론과도 제휴를 맺었다. 또한 한화정밀기계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드론 비가시권 특별비행 승인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열린 제22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개정에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목표로 무인비행장치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 사용사업 등을 추가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드론은 사람이 갈 수 없는 산간 지역 등 영역에 갈 수 있고,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경제성과 편리성이 높고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 이동통신망을 적용하는 하드웨어로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들이)드론 사업에 집중하는 분야는 다르다"며 "좋은 시작이고, 좋은 흐름에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성과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드론 시장의 규모는 704억원이다. 이는 전 세계 드론 시장 규모 19조3400억원의 0.3%에 해당한다. 정부는 2024년 드론 시장 관련 법을 정비하고 규제를 개혁해 상업용 드론을 비롯한 드론 시장 규모를 1조40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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