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 공모에 15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철, 김재철, 구영회 후보자들은 친MB 인사로 알려져, MBC 노조측과 파국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MBC 노조는 22일 방문진 사무실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기고 했다.
방문진이 지난 12일에서 20일까지 실시한 MBC 신임 사장 공모에 총 15명이 지원했다. 사장 후보자에는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 김재철 청주 MBC 사장, 박명규 전 MBC아카데미 사장, 신종인 전 MBC 부사장, 은희현 전 제주 MBC 사장, 최도영 정수채 전 공정방송노조위원장, 이상로 현 공정방송노조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종국 MBC 사장 직무대행, 김종오 OBS TV 상임고문은 지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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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장면 |
방문진은 오는 26일 MBC 사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MBC 노조는 “정권교체 이후 언론독립은 땅바닥에 추락했다”면서 “엠비시를 향한 국민들의 사랑을 결코 져버리지 않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이 땅에 마지막 살아남은 공영방송으로 국민들이 숨쉴수 있는 작은 공간을 지켜내겠다”면서 “총파업 찬반투표로 위임받은 총파업 카드를 통해 위기에 빠진 엠비시를 지키고, 나아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사수하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어떤 MBC 사장도 용납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
노조는 “방문진이 엄기영 사장을 강제로 추출하고 후임 MBC 사장을 선임해, PD수첩을 포함해 MBC의 비판기능을 없애려고 한다”면서 “형식적 공모절차를 통한 MBC 사장 선임은 누구 오더라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이근행 MBC 노조 위원장은 방문진이 위치한 율촌빌딩 6층 및 율촌빌딩 앞에서 2차례 기자회견을 직접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