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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은 30분, 가격은 전셋값' 서울 가까운 경기 신축 아파트 뜬다
-서울시 신축 아파트 전세가 2016년 6억 돌파 이후 꾸준히 상승
-올 5월 기준 서울 평균 전세가, 경기도 평균 매매가보다 2억 높아
홍샛별 기자
2018-06-11 10:37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서울시내 전셋값보다 낮은 경기도 신축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내 신축 아파트 전세가는 2016년 9월 가구당 평균 6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입주 5년 이하의 아파트 전세가 역시 마찬가지. 2017년 5월 가구당 평균 6억 3585만원이었던 전세가는 1년 만인 올 5월 6억 7748만원으로 6.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전세가가 3억 1393만원에서 3억 318만원으로 약 3.42% 감소한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특히 서울시내 아파트 전세값이면 경기도의 신축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2014년 7월 기준 입주 5년 이하 아파트를 살펴봤을 때 서울의 가구당 평균 전세가는 3억 8493만원으로 경기도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 3억 5033만원 보다 3460만원 가량 비싼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 5월에는 경기도 평균 매매가는 4억 4048만원, 서울 평균 전세가는 6억 7748만원으로 격차가 약 2억 3000만원까지 벌어졌다.


경기도의 신규 분양 아파트 평균 분양가 역시 서울 전세가보다 저렴한 상황이다. 올 5월 기준 경기도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31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신규 아파트의 3.3㎡ 기준 전세가는 1972만원으로 약 300만원 가량 높았다. 


   
서울시내 전세가가 경기도의 신규 분양 아파트 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함에 따라, 서울을 벗어나는 이른바 ‘탈(脫)서울’ 인구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인파로 북적이는 경기도 한 아파트 견본주택 현장 모습. /사진=미디어펜


서울시내 전세가가 경기도의 신규 분양 아파트 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함에 따라, 서울을 벗어나는 이른바 ‘탈(脫)서울’ 인구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 인구 이동 통계를 보면, 2018년 4월 기준 서울 지역을 떠난 인구는 총 12만751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입된 인구는 11만7443명으로,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순유출 인구는 1만 6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375명) 대비 3692명이나 더 줄어든 수치다. 


반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4월 경기도의 전입한 인구는 16만2039명에 달했다. 전출(14만9259명) 인구를 뺀 순 유입 인구는 1만 2780명으로, 이중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순 이동자수가 1만 743명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경기 지역의 택지 단지 입주 물량이 쏟아짐에 따라 서울 전세 수요자가 경기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경기 지역의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점도 한 몫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김포, 하남 등 경기 일부 지역은 강남이나 여의도 등 업무 중심 지구까지의 이동이 편리하다”면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집값은 서울 전세가보다도 낮은 까닭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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