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회의서 경질 여부 결정
   
▲ 경총 송영중 상임부회장/사진=경총 제공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2일 직무정지중인 송영중 상임부회장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 회장단 회의를 개최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날 ‘송영중 상임부회장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더 이상 경총의 명예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송영중 상임 부회장의 태도를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총은 "경총의 모든 업무는 정관에서 명확히 규정한 바와 같이 회장이 경총 업무를 지휘·관할하고 상임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는 것인데, 이러한 사실이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부회장이 많은 권한을 가진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오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부회장이 소신과 철학이라면서 경총의 방침에 역행하는 주장하지만, 이는 잘못된 일이며 부회장으로서 도를 넘는 발언과 행동이 있었는데 이 또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총은 "경총의 업무는 회장의 지휘 아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회원사 및 국민의 기대에 조금도 배치됨이 없이 수행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은 마음과 힘을 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총의 이같은 입장은 손경식 경총 회장이 이날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 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영중 부회장의 업무배제를 명령했다”고 말한 직후 나온 것이다.  

송 부회장의 거취 논란은 그가 지난주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그간 송 부회장의 돌출 행동에 이어 재택근무 논란까지 이어지자 경총 회장단과 회원사들은 송 부회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경총은 다음주 중 회장단 회의를 열어 송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경총 관계자는 "지금 직무정지 상태이고, 조만간 회장단 회의를 열어서 거취를 의논할 예정"이라며 "회의 시기는 다음주 정도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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