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 건설의 초석…"경제계 역할 찾아 협력 할 것"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경제계가 '세기의 담판'으로 불린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반도 평화무드 정착은 우리 경제 성장의 청신호라며 남북경제협력과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답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논평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새 시대를 연 역사적인 회담"이라고 북미정상회담을 평가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합의된 내용들이 차질없이 추진돼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구축되길 바란다"며 "경제계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선의 역할을 찾아 적극 협력할 것이며, 남북의 새로운 경제협력 시대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 건설의 초석이 될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한반도 평화실현’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이루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지난 70년 동안 남북간 대립과 반목을 끝내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 상호존중이라는 ‘담대한 희망의 시대’가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에 비춘 희망의 서광이 항구적인 동북아 평화정착으로 이어지려면 긴 호흡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경련은 앞으로 이어질 남북회담과 후속조치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경제계 차원에서 역할을 다 할 것이며,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경총은 "이번 회담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의 기틀을 마련하고, 남북은 물론 북미, 동북아 국가간 경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환태평양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국내기업 신인도 향상으로 국내 소비 및 투자심리를 개선함은 물론 우리 경제 성장을 제고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담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경총은 "책임 있는 경제단체로서 우리 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남북경제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쪼록 금번 북미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새 역사의 출발점에서 국민 모두가 소원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업계를 대신해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개최된 정상회담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번 정상회담이 미래지향적 북미관계의 형성과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항구적인 평화공존·공동번영을 위한 중대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회담을 필두로 이어질 후속 노력들을 통해 비핵화를 위한 복잡한 매듭들이 성공적으로 풀리고, 이에 맞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도 해제돼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남북 경제교류의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남북교역과 북한의 대외무역이 함께 성장, 한반도가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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