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인 내야수 한동희가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사직 홈경기를 앞두고 한동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황진수를 등록시켰다. 

한동희는 타격과 수비 모두 부진했다. 조원우 감독이 롯데의 미래를 보고 시즌 개막전부터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주고 있지만 지금까지 39경기 출장해 타율 2할2푼9리에 머물러 있다. 홈런 2개와 타점 17개를 기록했다. 3루 수비에서는 실책을 9개 범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특히 12일 삼성전에서 아쉬운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2-0으로 앞서던 롯데는 6회초 삼성의 반격에 2-2 동점을 허용했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강민호가 친 땅볼을 한동희가 막지 못하고 좌전 적시타로 만들어줌으로써 역전 점수를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2-4로 패했는데, 한동희의 수비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고졸 신인인 한동희는 적잖은 부담감 속에서도 프로에 적응하기 위해 애써왔지만 초반 반짝 활약과는 달리 공수 성적이 떨어져 지난 5월 2일부터 26일까지 2군을 다녀온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조원우 감독은 한동희가 2군 경기에 꾸준히 나서면서 경험을 더 쌓으라는 주문을 했다.

이날 롯데 3루수로는 이대호가 나선다. 채태인이 1루를 맡고 이병규가 지명타자로 배치된다. 삼성에 올 시즌 1승 6패로 철저히 밀리고 있는 열세를 타개하기 위한 공격적인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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