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한 한국의 구조적 위험이 감소될 가능성을 진단했다.

피치는 13일(현지시간) 북미 회담이 북한의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고, 한국의 국가 신용 평가에서 구조적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에서 피치는 “(이번 북미 회담으로) 가장 중요한 신용 영향은 한국이 받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는 지금까지 한국의 대차대조표에 통일 비용, 갈등 발생 가능성 등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을 장기에 걸쳐 반영해왔다”고 부연했다.

피치는 우리나라 신용 등급을 네 번째로 높은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한바 있다.

피치는 특히 한반도 비핵화가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국경 개방으로 한국 기업의 저임금 생산 기반이 갖춰지고, 취약한 인구 구조가 개선되며,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북한은 풍부한 천연자원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북미 회담의 한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이번 회담으로 긴장의 영구적, 구조적 완화가 시작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협상이 이제 시작했을 뿐”이라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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