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위 한화도 1위 두산의 연승 질주를 멈춰세우지 못했다. LG는 4연패에서 벗어났고, KIA는 3연패에 빠졌다. 넥센과 삼성은 또 6-7위 순위 바꿈을 했다.

15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 결과 두산이 아무도 못말리는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후랭코프의 역투와 홈런 3방 포함 21안타를 터뜨린 타선 폭발로 한화에 13-4 대승을 거뒀다. 

   
▲ 사진=두산 베어스


후랭코프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돼 다승 부문 1위를 달리며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톱타자로 나선 허경민이 5안타(1홈런) 4타점으로 미친 타격감을 뽐냈고 최주한이 4안타, 김재환이 3안타(1홈런)로 타선을 주도했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4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마저 후랭코프에 꽁꽁 묶여 대패했다. 2위 자리는 지켰지만 두산과 승차가 8.5게임 차로 더 벌어졌다.

LG는 잠실 홈에서 KIA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3-3으로 맞선 9회말 정주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거둔 짜릿한 승리. 하지만 그 전에 3-1로 앞서던 9회초 마무리 등판했던 정찬헌이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쉽게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어렵게 끝낸 셈이 됐다. 8이닝 1실점 역투한 윌슨은 정찬헌의 블론세이브로 아깝게 승리투수를 놓쳤다.

어쨌든 4연패에서 벗어난 4위 LG는 이날 롯데에 패한 3위 SK와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막판 추격에도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한 KIA는 3연패에 빠지며 LG와 3게임 차로 벌어졌다.

넥센과 삼성은 맞대결을 통해 다시 순위가 바뀌었다. 넥센이 고척돔에서 삼성을 9-2로 대파, 6위로 올라서며 삼성을 7위로 밀어냈다. 박병호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이름값을 했고 고종욱이 3안타 3타점, 김하성이 3안타 2볼넷 4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넥센 김동준은 타선 지원 속에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전날 롯데전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넥센에 반게임 차 뒤진 7위로 미끄러졌다.

한편 롯데는 인천 원정에서 번즈가 홈런 두 방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난 것 포함 타선이 골고루 터지며 14-6으로 이겼다. 5회 무사 만루서 선발 박세웅(4이닝 4실점)을 구원 등판한 송승준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하며 구원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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