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마케팅과 브랜드 인지도 효과 주효...대형 건설사와 공기청정기 판매계약 체결
   
▲ 현대렌탈케어의 큐밍 공기청정기./사진=현대렌탈케어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현대렌탈케어의 5월 신규 계정 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200% 급증하며 두 달 연속 월간 신규 가입계정 1만대를 돌파했다. 파격적인 마케팅과 '큐밍'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로 신규 가입 고객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5월 한 달간 신규 가입계정이 1만8797개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신규 가입 계정 숫자가 3배나 늘어난 것이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3월 렌탈업계 최초로 선보인 '공기청정기 1+1 마케팅'에 이어, 5월에도 다둥이·다세대·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생활가전 5종의 렌탈 가격을 최대 5000원 추가 할인해 주는 '다(多)케어'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 행사로만 2600개의 신규 계정을 확보했다. 

여기에 계속되는 대기 질 악화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5월 한 달간 공기청정기 '큐밍 더 케어'는 5000대나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5월 공기청정기 판매량 보다 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가 신규 계정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5월 초부터 탤런트 조인성을 활용한 방송 및 온라인 광고를 시작했고, 경쟁 렌탈업체와 달리 현대백화점 11개 점포에 '현대 큐밍' 오프라인 체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통상 렌탈상품 판매는 방문판매 경로를 통해 이뤄지는데, 당사의 경우 본사 직영 콜센터를 통한 가입 접수 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6배나 늘어나 상담을 기다리는 고객이 생길 정도"라고 전했다.
  
'공기청정기 1+1전략' 후광효과도 신규 가입 계정 증가에 한 몫을 했다. 파격적인 상품 구성으로 고객들에게 현대렌탈케어 상품의 '높은 가성비'가 인정받으며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정수기, 비데 등 일반 생활가전 렌탈 판매가 급증한 것이다. 실제로 5월 한 달간 신규 가입한 계정 중 정수기는 단일 상품군으로는 처음으로 1만개를 넘어섰다.

여기에 모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부각해 최근 들어 B2B(기업간 거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지난달 대형 건설사와 '큐밍 더케어' 공기청정기 10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근 다수의 기업들과 적게는 100대에서 많게는 1000대 단위의 정수기·공기청정기 신규 렌탈 서비스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정이 이렇자, 현대렌탈케어는 신규 고객 증가에 발 맞춰 '케어 매니저' 등 서비스·영업 인력을 기존 800명에서 최대 1200명으로 확대하고, 영업망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본부장(상무)은 "다음 달 월 2만개 신규 계정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가정용 의류건조기를 포함해 중대형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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