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16강 희망이 흐릿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에 0-1로 졌다. 경기 내내 밀리다 후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결승골을 내줬다.

   
▲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이로써 F조는 1차전 결과 스웨덴과 멕시코가 나란히 1승에 골득실 +1로 공동 선두, 한국과 독일이 1패에 골득실 -1로 공동 꼴찌가 됐다.

FIFA 랭킹이 한국 57위, 스웨덴이 24위로 33계단이나 차이가 났지만 한국으로서는 16강 진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잡았어야 하는 스웨덴전이었다. 다음 상대가 멕시코와 독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웨덴전에서 승점 3점을 벌어두지 않으면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시작 직후 8~9분 정도 한국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취했을 뿐, 탐색전을 끝낸 스웨덴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부터 주도권은 스웨덴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스웨덴은 장신을 이용한 문전 공중볼로 위협적인 상황을 수 차례 만들어냈다. 다만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가 선방쇼를 벌이며 전반을 실점 없이 버틸 수 있었다.

전반, 한국에는 악재도 있었다. 박주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26분만에 김민우로 교체됐다.

   
▲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후반 바로 이 교체멤버 김민우가 페널티 지역에서 백태클을 시도하다 스웨덴 선수가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20분 스웨덴의 키키로 나선 그란크비스트가 정확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한국은 이승우를 교체 투입해 공격에서의 변화를 꾀했다. 움직임이 조금씩 빨라진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유효슈팅이 하나도 나오지 않아 골을 넣을 수가 없었다. 스웨덴의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한 답답한 결과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