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도전에서 쟁취한 르망 레이스 1-2위 피니시 값진 영광
2012년보다 35% 적은 연료 사용으로 의미 있는 첫 승리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하이브리드 명가 토요타가 르망24시 레이스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19일 토요타에 따르면 자사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이 지난 16일~17일 열린 제 86회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20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이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토요타


이번 레이스에 참가한 차량은 TS050 하이브리드 LMP1 머신으로 드라이버로 출전한 세바스티앙 부에미(Sébastien Buemi), 카즈키 나카지마(Kazuki Nakajima), 페르난도 알론소(Fernando Alonso)는 레이스를 시작해 24시간 동안 약 5300km를 달려 388랩을 기록하며 국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우승을 거머 쥐었다.

또 다른 TS050 하이브리드 LMP1 머신으로 출전한 마이크 콘웨이(Mike Conway), 카무이 코바야시(Kamui Kobayashi), 조세 마리아 로페즈(José María López)는 2위에 오르며 토요타자동차에 1-2위 피니시의 영광을 안겼다.

우승과 준우승을 이루어낸 8번과 7번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은 2랩 차이로 경기를 마쳤고, 3위와의 우승팀 차이는 12랩에 달해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의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실감하게 했다. 

특히, 올해 경기에서는 2012년 대비 35%나 적은 연료를 사용해 우승함으로써 토요타 하이브리드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해 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은 9주간 휴식을 취한 뒤 8월17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18-19 WEC 시즌의 3번째 라운드인 실버스톤 6시간 레이스로 복귀할 예정이다.

아키오 토요다 토요타 사장은 "우리는 모터스포츠에서의 경험을 통해 양산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르망에서의 우승으로 앞으로 내놓을 양산차의 완성에 한걸음 더 다가 섰다고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우리를 지지해준 모든 팬, 파트너, 그리고 우리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이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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