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33명의 사상자를 낸 군산 화재 참사의 사망자 3명 가운데 한 명이 개그맨 김태호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전북 군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방화에 의한 화재가 발생, 3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 당하는 참사가 있었다. 사망자 중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태호가 포함돼 있었다.

김태호는 사고 전날 군산에서 진행된 자선골프대회에 참석했다가 이날 밤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50세.

   
▲ 사진=블루레몬즈 제공


뒤늦게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태호는 유족들에 의해 경기 성남중앙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중이다. 방송코미디언협회 측은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을 하고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故 김태호는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2TV '코미디 세상만사', KBS 1TV '6시 내고향', KBS 1TV '사랑의 가족',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고, 행사 전문 MC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드라마 '쾌걸춘향', '그대는 별', '이순신', '서동요' '열혈 장사꾼'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공로상,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우수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군산 화재는 50대 용의자가 술값 시비끝에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함으로써 많은 사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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