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주호(31·울산 현대)의 러시아 월드컵은 26분으로 끝났다. 햄스트링이 파열돼 남은 경기에 더 이상 뛰지 못하게 됐다.

박주호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26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장현수의 빗나간 패스를 받기 위해 갑작스럽게 점프를 하다가 허벅지 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박주호는 들것에 실려 나갔고, 김민우가 교체 투입됐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스웨덴전 후 베이스캠프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했다. 박주호는 19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우려했던 대로 햄스트링 파열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박주호의 상태에 대해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파열이 심하거나 찢어진 건 아니지만 3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는 박주호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엔트리 교체가 불가능해 한국은 왼쪽 풀백 자원에 한 명 결원이 생긴 채로 앞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박주호는 귀국하지 않고 대표팀과 계속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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