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금호석유화학이 울산고무공장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40만톤에서 세계 최대규모인 55만톤으로 확대하는 증설에 돌입했다.
금호석화는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지난 2016년 연 20만톤에서 40만톤으로 확대했으나, 라텍스장갑의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추가 증설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금호석화의 NB라텍스는 얇고 가볍지만 쉽게 파손되지 않는 의료용 장갑의 원료로 쓰이고 있으며, 최근 지속적인 물성 개선을 통해 산업용∙조리용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합성라텍스로 제작되는 만큼 천연라텍스 장갑 사용시 우려되는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도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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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야경/사진=금호석유화학 |
최근에는 기존 제품보다 물성안정성·인장강도를 향상시켜 더욱 세밀한 작업에도 적합한 NB라텍스 신제품 KNL 834를 개발했으며, 고객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이 공장이 내년 1분기 말 증설이 완료되면 글로벌 1위 NB라텍스 메이커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호석화 NB라텍스 제품의 주요 경쟁사로는 말레이시아의 신토머와 대만의 난텍스(Nantex) 등이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라텍스 장갑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며, 매년 수요가 1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201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영업사무소를 설립,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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