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의방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KBS2 드라마스페셜 ‘보미의 방’에선 자신만의 공간이 갖고 싶다는 소녀 안서현(보미)의 사연을 밝은 터치로 그려낸 유쾌한 가족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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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미의방, 사생활을 보장받고 싶어 하는 소녀를 통해 그려낸 유쾌한 가족이야기/KBS2 |
언니 이영아(언주)와 한 방을 쓰는 보미가 늘 부르짖는 건 바로 사생활의 자유. 이에 보미가 세운 계획은 언주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심형탁(흥식)의 결혼을 성사시켜 방을 차지하는 것.
그러나 흥식과 언주 사이에는 높은 벽이 있었다. 언주는 한 마디로 사연이 있는 여자였다. 보미 앞에서는 뻔뻔하다 싶을 정도로 천연덕스러운 언주지만 그녀에게는 아픈 첫사랑이 있었다. 호되게 당하고도 그를 잊지 못함에 박해미(길자)가 “네 정신 똑바로 차려라. 이래봤자 아무 소용없다니까” 호통을 쳤을 정도였다.
그 첫사랑은 바로 영화감독 은호. 이에 보미는 은호를 찾아가 언주를 아는지 물었으나 그는 그녀를 기억하지 못했다. 사진을 내민 뒤에도 언주의 이름을 한 번 더 물었다. 이미 가정도 꾸리고 있었다. 이에 보미는 잘못 찾아왔다며 자리를 떴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보미가 길자가 아닌 언주의 딸이라는 것. 당시 고교생이었던 언주는 은호와 관계해 보미를 낳았다. 아이를 입양 보내려 했으나 언주의 손을 꼭 잡는 보미의 작은 손은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결국 언주는 가족들의 반대도 무릅쓰고 눈물로 보미를 키웠다. 언주는 이 보미를 복덩이라 칭했다. 보미 덕에 미용기술도 배우고 한 사람의 몫을 해낼 수 있었다는 것.
흥식은 이런 보미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언주는 “보미가 이해할 수 있게 되면 그때 말하고 저도 제 인생 살려고요. 아직은 안 돼요”라고 흥식을 밀어냈다. 이를 알게 된 보미는 “나 앞으로 너랑 쭉 살아야겠네” 언주의 너스레에 눈물을 흘렸다. 흥식도 언주를 포기했다. 둘은 결혼에 골인했다.
이로써 보미에겐 자신의 방이 생긴 바. 그러나 호칭은 여전히 ‘언니’였다. 언주가 말하기 전까지 모른 척 하기로 결심한 것. 이어 여인으로 거듭나고자 첫 발을 내딛는 보미의 모습이 이 드라마의 엔딩으로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미의방, 연출 대박이다”, “보미의방, 재밌다”, “보미의방, 김상휘PD 굳”, “보미의방, 어린배우가 연기를 참 잘하더라”, “보미의방, 또보고싶다”, “보미의방, 다시보기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