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한국보도사진전 대상은 용산참사관련 '철거민 참사 부른 경찰의 토끼몰이진압'를 출품한 한겨레 김명진기자가 차지했다.
김명진기자는 "개인적으로는 기쁘지만 사회적으로 용산참사는 슬픈일."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상작은 2009년 1월 20일 김기자가 화재가 난 남일당 건물의 길(한강로) 건너편 건물 옥상에서 망원렌즈로 촬영하였으며 건물과는 40~ 50미터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
▲프레스센터1층에서 열리고 있는 제46회 보도사진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한겨레신문의 김명진기자가 대상작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최우수상에는 spotnews 부문에 '분노의 공중부양'을 출품한 경향신문의 서성일기자가 차지한 것을 비롯해 각 부문별로 총 8명이 수상했다. 서성일기자의 작품은 강기갑민노당대표가 국회사무총장실에서 민노당국회의원과 당직자해산에 항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
▲보도사진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향신문 서성일기자의 '분노의 공중부양'(1월 5일촬영) |
행사를 주최한 한국사진기자협회의 손용석회장(한국일보)는 "백마디의 말이나 스쳐지나가는 영상보다 한 장의 사진이 가지는 메시지는 그 어느 것보다 강하다."며 "저희들은 불의에도 단호하되 항상 소외된 이웃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는 사진기자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자협회는 71개회원사에 500여명의 사진기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행사는 2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프레스센터1층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한편 오늘 행사에서 정운찬국무총리, 정몽준한나라당대표, 정세균민주당대표, 유인촌문화부장관, 이성준언론진흥재단이사장 등 정계,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한겨레 김명진기자가 정운찬총리, 정몽준한나라당대표,정세균민주당대표 등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좌로부터 김명진기자, 정몽준대표, 정세균대표, 정운찬총리, 손용석사진기자협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