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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거부 송영중 경총부회장, 몽니그만 자진사퇴 명예지켜야
노동계 편들고 손경식회장 사퇴요구 무시, 후임 낙하산시비 벗어야
편집국 기자
2018-06-26 12:27

송영중 경총부회장은 이제 그만 몽니를 부려야 한다.


더 이상 경총에 부담을 주지말고 자진사퇴해야 한다. 버틸수록 경총조직에 부담을 주게 된다. 내년 최저임금 협상 등 시급한 노사협상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게 한다.


임명권자인 손경식회장은이 그의 업무를 정지시킬 정도로 업무수행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짧은 재직기간 업무능력과 조직장악력, 리더십에서 큰 흠결을 나타냈다는 게 경총의 평가다. 임직원들 97%가 오죽하면 연판장을 돌려서 그의 자진사퇴를 촉구했겠는가? 조직에 심각한 상처를 주면서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리더답지 못하다.


업무정지를 받는 상황에서 보고를 받는 것은 노골적인 항명이다. 조용히 물러나야 할 그가 되레 일부 임원들을 향해 적폐운운하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볼썽사납기만 하다. 그는 문재인정부에서  낙하산인사로 내려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대통령과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정권출범 초기 경총에 대해 반성부터 해야 할 단체라고 압박했다. 김영배 전 부회장이 비정규직 제로화정책의 무리수와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정권실세가 입을 닫고 반성하라고 공격했다. 김전부회장은 정권의 서슬퍼런 압박에 밀려 퇴진했다. 송부회장은 김전부회장 내보내고 내려온 참여정부의 노동관료출신이다.


   
송영중 경총부회장이 회장단의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업무능력과 조직장악력, 회원사 이익대변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그는 임직원들 97%가 연판장을 돌려 자진사퇴를 촉구받고 있다. 해임이란 극단처방을 받는대신, 자진사퇴로 최소한의 명예만은 보전해야 한다. 손경식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총 제공

그가 경총을 향해 적폐운운하며 정면대결하는 것은 청와대에 기대 자리를 지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권을 향해 경총이 자신을 음해하며 몰아내려 한다는 사인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송부회장은 그동안 재계입장을 대변하지 못하고 되레 노조편을 들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게 최저임금이슈다. 경총은 지난 5월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협상을 위해 국회에서 하려했다. 노동계는 노사협상에 맡겨달라고 정부와 국회를 압박중이었다. 경총은 노조입장에 대해 법률통과를 막으려는 노동계의 전술이라며 국회에서 협상을 해야 한다는 내부입장을 정했다.


송부회장은 경총입장을 무시하고 노동계 입장을 지지해 재계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손부회장도 회원사입장에 반하는 행동을 한 송부회장을 질책했다. 직원 편가르기, 사무국 직원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가 겹쳤다. 손회장은 급기야 송부회장의 업무를 정지시켰다. 극약처방이었다. 정권과 교감을 거쳐 임명한 송부회장을 사퇴시켜야 할 정도로 업무장악력과 회원사와의 소통, 회장단과의 보고등에서 문제가 많았던 셈이다.


송부회장은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아야 한다. 회장단의 자진사퇴마저 거부하는 것은 극단적인 항명사태다. 평생 관료로서의 지켜온 명예를 스스로 실추시키지 말아야 한다. 적폐운운하며 임직원들을 향해 정죄하지말고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부터 점검해야 한다.


경총은 8월 3일 임시주총을 열어 송부회장을 해임키로 했다. 해임이란 극단적 처방대신 자진사퇴하는 것이 그나마 최소한의 명예를 보전하게 된다.


경총은 차기부회장은 낙하산인사 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 회원사와 소통하며 재계입장을 확고하게 대변할 수 있는 민간전문가를 임명해야 한다. /미디어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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