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은 매우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에 대해 진심이라고 진짜로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전에 녹화되어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쳐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시설 사찰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그들(북한)이 그(비핵화)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그렇게 하길 원한다고 생각하고 우리(자신과 김정은 위원장)는 매우 좋은 케미스트리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일일이 거론하지는 않겠으나 비핵화를 비롯해 위대한 영웅(6.25 전쟁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 송환, 다른 많은 것들을 다루었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북 양보론에 대해 일축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에게 주려는 것은 미래에 일어날 좋은 것들"이라며 "나는 북한이 굉장한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진짜로 믿고 나는 김 위원장과 정말 잘 지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살인자들(북한 정권)에게 합법성을 부여해주려는 것이냐'고 묻자 "언론들은 내가 북한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비난하지만 나는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이날 한미 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대해 "우리는 워게임을 하지 않아 돈을 많이 아끼고 있다"며 "내가 그걸 하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은 매우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에 대해 진심이라고 진짜로 믿는다"고 밝혔다./자료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