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초청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14년 차에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18 올스타 게임 명단에서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로 뽑힌 베스트 멤버에는 들지 못했지만 감독·코치·선수들의 투표와 MLB 사무국 추천으로 선발된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 세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앞서 박찬호(2001), 김병현(2002)이 올스타전에 출전한 바 있다. 야수로는 추신수가 최초 기록이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마침 이날 새벽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전에서 47경기 연속 출루라는 텍사스 구단 한 시즌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을 작성했다. 경사가 겹친 셈이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3리 17홈런 4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텍사스 팀내 타율과 출루율(0.399) 장타율(0.504) 안타(98개) 볼넷(56개) 부문에서 두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홈런 2위, 타점 4위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텍사스를 대표해 올스타 게임에 출전할 자격이 충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14일부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이날까지 이어가며 텍사스 구단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도 세웠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8일 워싱턴 내셔널스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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