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성수기를 맞은 항공업계가 신규 노선 취항 및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신규취항은 물론이고 전세편과 대형기 투입 등으로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0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 일본 아사히카와, 하코다테 등 25개 운항편에 전세기를 투입한다. 총 공급석은 2만4000석에 달한다. 이와 함께 8월28일까지 주2회 일정으로 운영되는 오슬로에 총 15회(왕복기준)를 편성, 아사히카와와 하코다테 전세편은 오는 21일과 27일부터 왕복 5회씩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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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는 또 오는 22일부터 8월 16일까지 주2회 운항중인 베트남 푸꾸옥 노선을 주4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내달 30일부터는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에 주4회 신규취항하며 지난 5월부터 로스앤젤레스·뉴욕·샌프란시스코·시애틀·시카고·하와이 등 미주 전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일찌감치 인천-댈러스와 인천-토론토 노선 운항을 주 1회와 2회씩 늘려 각각 주 5회와 7회로 운항 중이다. 인천-시애틀 노선은 주 5회에서 7회로 늘렸다. 대표적인 장거리 노선으로 꼽히는 구주노선도 증편했다. 인천-로마 노선이 주 2회 늘어나 매일 운항을 시작했고 인천발 프라하·마드리드·이스탄불 노선도 주 4회로 증편했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인천-시애틀 노선 공동운항을 시작으로 미주노선을 164개에서 370여 개로 최근 확대했다. 대한항공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시카고, 애틀란타,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워싱턴DC, 호놀룰루, 라스베이거스, 시애틀 등 10개 미주 노선을 운영 중이다.
LCC들도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 노선을 중심으로 신규취항과 증편을 확대해 높은 가성비(가격대비성능)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오는 21일 청주~오사카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미국령 괌 노선에 주 7회 운항을 시작한다. 27일부터는 인천~방콕 노선 오전편을 신설해 일 2회에서 3회로 공급을 늘린다. 제주항공은 인천~방콕을 포함해 부산~방콕 주7회, 무안~방콕 주4회 등을 합해 3개 공항에서 주32회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구간도 8월4일~9월1일까지 주3회 증편 운항한다.
진에어도 한시적으로 운휴했던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을 오는 21일부터 재개한다. 진에어의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탑승률 80%를 기록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대구-블라디보스톡에 이어 대구-하바롭스크 노선에 취항했으며 에어서울도 내달 25일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주 6회 왕복운항으로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항공사들이 여름 휴가철 성수기 수요를 잡기 위해 신규취항과 증편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 시기는 탑승률도 중요하지만 항공기 공급편 증대에 따른 지연 및 결함 등 사고도 속출하므로 운항차질이 없도록 사전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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