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늘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추신수는 10일 오전 8시 1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 첫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추신수는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데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이기 때문에 '관리' 차원에서 선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추신수는 현재 오른쪽 대퇴부의 사두근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부상 악화를 피하려면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결장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또한 이날 보스턴 선발이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라는 점도 고려됐다. 추신수는 전날 디트로이트전에서 9회 내야안타를 쳐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텍사스 구단 한 시즌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매 경기 추신수의 신기록 경신이 걸려 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상대가 좌완 선발일 때 허벅지가 안좋은 추신수에게 휴식 기회를 주면서 연속 출루 '기록 관리'를 위한 배려도 하고 있다. 6일 디트로이트 원정 첫 경기도 그런 이유에서 결장했던 것이고, 하루 휴식 후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출루하며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더군다나 추신수는 9일 발표된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출전할 올스타로 선발됐다. 메이저리그 14년차에 36세의 나이로 처음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얻은 추신수이기에 좋은 컨디션으로 영광의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부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날 보스턴전에서 텍사스는 1번 델라이노 드쉴즈(중견수)-2번 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3번 노마 마자라(우익수)-4번 아드리안 벨트레(지명타자)-5번 루그네드 오도어(2루수)-6번 주릭슨 프로파(1루수)-7번 아이재아 키-팔레파(3루수)-8번 로빈슨 치리노스(포수)-9번 라이언 루아(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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