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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판매목표 달성 가능할까?
내수 호조·해외시장서도 판매 회복세
트럼프 관세 관건… 정부의지원 절실
김태우 기자
2018-07-10 11:11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지난 3년간 내·외부 악제로 판매목표 달성에 실패했던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는 목표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대세로 자리 잡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신차효과와 시장상황의 호조로 판매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수입차에 대한 고율관세부과 여부가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TM) /사진=현대차


1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는 224만2900대, 기아차는 138만5906대를 판매하며 총 362만880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는 양사의 올해 판매목표의 48.1%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초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67만5000대와 287만5000대 등 총 755만대를 올해 판매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상반기가 지난 시점에서 연간 목표치의 절반에 다소 못 미치는 판매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연간 목표달성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통상적으로 하반기 판매가 상반기를 앞서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판매가 230만6483대로 상반기 판매인 219만8342대보다 10만대 이상 많았다. 2016년에도 하반기 판매가 상반기 판매를 2만 여대 상회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하반기 142만5964대를 판매해 상반기 판매인 132만224대를 10만대 이상 상회했다. 2016년에도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6만 여대 많이 팔았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연말특수가 몰리는 12월이 포함되고, 상반기에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1월이 포함되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하반기 판매가 상반기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 역시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해외 시장에는 현대·기아차가 올해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인 주력 차종들의 신차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대비 하반기 판매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경우 싼타페TM이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했고 이밖에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가 예고됐다. 또 기아차 대표SUV 쏘렌토 역시 연식변경 된 모델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현대·기아차의 신차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주요 시장별 상황도 현대·기아차에 긍정적인 모습이다. 


지난해까지 사드 사태 여파로 인한 반한감정의 영향을 강한게 받았던 중국 시장에서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6.3%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사드사태 이전대비 아직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지만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시장 성장이 2.4%로 둔화된 유럽에서도 현대·기아차는 6.7%의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1~4월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나 5월 5.9%의 성장세로 반등했다. 


현대·기아차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지난 4월 해외법인별 업무보고 때부터 드러났다. 당시 주요 해외법인들이 일제히 실적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임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2분기 판매목표를 기존 대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5년 이래 3년 연속 판매목표 달성에 실패한 바 있다. 2016년부터 2년간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거뒀다. 올해 판매목표 755만대를 달성한다면 4년 만에 목표달성 성공은 물론 3년 만에 전년(725만대)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사진=미디어펜


다만 미국의 수입차 관세부과 등 대외 요인이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한국산 자동차에도 25%의 고율 관세가 매겨질 경우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은 사실상 판매를 포기해야 한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에 수출한 물량은 각각 30만6935대와 28만4070대로, 총 60만대에 육박한다. 미국 정부 조사를 거쳐 9월부터 관세 부과가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4개월간 20만대의 판매가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이 같은 관세와 같은 문제는 정부와 정부 간에 외교로 풀어야 되는 상황이어 한국 정부의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경쟁이 심화된 미국시장에서 환율에도 민감히 반응하는 가격경쟁력문제가 관세로 인해 하락되면 올해부터 향후 재조정이 있기 전까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다만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25%의 관세가 붙는다면 사실상 수출 물량은 판매가 불가능해져 연간 목표달성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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