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 출전 3경기 50억원 모두 판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 양휘부)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방송광고 판매액 집계 결과 총 142억원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SBS-TV를 통해 17일 동안 생중계, 하이라이트, 관련 특집 등 모두 90건, 221시간의 특집 방송이 편성되었으며, 총 방송광고 재원 222억원 가운데 142억원(64.0%)이 판매되었다. 특집 편성으로 인한 기존 시간대 불방분 30억원을 제외하면 112억원의 순증을 기록했다.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쇼트경기, 프리경기, 갈라쇼 등 3경기 총 판매액은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시청률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김연아 선수 경기시간 앞뒤에 CM 순서를 지정해서 기본 단가 보다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광고를 할 수 있는 제도인 CM순서 지정제 판매분이 13억원에 달했다.
동계올림픽 패키지를 구매한 광고주는 모두 67개사로, 이중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한 광고주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홈플러스, 나이키, KB금융지주 등 5개사 였으며, 총 20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동계올림픽 판매가 호조를 보인것은 대회 초반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녀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등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데다, 전통적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의 선전과 국민 모두의 관심사 였던 김연아 선수가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등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광고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비 집행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