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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빈집 걱정?...주목 받는 보안시스템 강화 아파트
-경찰청, 강력범죄 10건 중 2건 집에서 발생…휴가철 범죄 몰려
-CCTV, 동체감지센서 등 첨단 보안시스템 갖춘 아파트 관심 높아
김병화 부장
2018-07-11 09:55

[미디어펜=김병화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구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첨단 보안시스템을 갖춘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름 휴가철마다 빈 집을 노리는 빈집털이범이 증가하면서 안전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다.


11일 통계청 경찰청범죄통계 자료를 분석 결과, 2016년 강력범죄 중 19%가 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에서 발생했다. 특히 침입절도 4만7745건 중 빈집절도는 1만1908건으로 25%를 차지했다. 강력범죄 10건 중 2건 이상이 가장 안전해야할 집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또 이같은 범죄들은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형법범죄 발생건 수는 평균 8만3807건. 그중 7월 가장 많은 9만1062건으로 평균보다 8% 많은 범죄가 발생했고, 8월 역시 평균보다 5% 많은 8만8175건이 발생했다.


실제로 휴가철 빈집을 골라 금품 등을 훔치는 사례는 매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가스배관이나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올라서 침입하는 수법부터 우유 투입구를 통해 현관 잠금장치를 해제하거나 몰래카메라를 복도에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등 수법도 다양하다.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해 1200만 화소 CCTV가 설치되는 '연경 아이파크' 조감도/자료=현대산업개발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신규 아파트 설계 시, 단지 외부부터 내부까지 보안∙안전 시스템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아파트 외부를 24시간 감시하는 CCTV의 화질을 높인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대구광역시 연경지구 C-2블록에서 7월 분양 예정인 '대구 연경 아이파크'의 경우 지하 주차장 내에 1200만 화소의 전방위 카메라를 설치한다. 주변 단지들에 적용되는 200만 화소보다 6배 가까이 선명한 화질로 주차장을 살필 수 있는 것이다. 또 블랙박스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 현관카메라로 외부인 접근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발코니를 통해 침입하는 범죄는 '발코니 동체감지센서'로 방지할 수 있다. 발코니 동체감지센서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남구) 용현·학익 7블록(A1)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학익'에 적용됐다.

또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에서 분양 중인 '여주 아이파크'의 경우 발코니 외에도 외부인이 현관 앞에서 머물 시 '현관안심 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사진이 촬영되고, 촬영된 사진을 집 안 월패드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미 보편화된 지문인식을 뛰어넘어 얼굴을 보안수단으로 적용한 단지도 있다. 경기도 평택시에서 분양 중인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의 경우 각 동 지하층과 1층 출입구에 얼굴 인식 출입관리 시스템이 도입됐다. 등록된 입주자가 현관 출입구에 설치된 기기 가까이 다가가면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얼굴에서 4만여 개의 특징을 포착해 인식하기 때문에 위조‧복제의 우려도 덜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0월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에서 분양한 '고덕 아르테온'의 경우 단지 안에 경찰지구대가 마련된다. 단지 내 경찰이 상주해 입주민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점은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청약결과 평균 10대 1로 전 주택형 모두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A건설사 한 관계자는 "최근 범죄예방법이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지만 여전히 휴가철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보안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건설사들도 매년 보안시스템 강화에 심여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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