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누구' 각종 제품에 적용할 것"
올 10월 써드파티 제휴 오픈플랫폼 공개
[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와 조명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AI기기 '누구 캔들(NUGU Candle)'을 11일 공개했다. 

SK텔레콤은 '누구 캔들' 출시를 계기로 '누구'의 주 이용공간을 거실에서 방으로 넓히고, 집안 곳곳의 기기들이 AI로 묶일 수 있도록 '집안 모든 사물의 AI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제품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적합한 디바이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부장은 또한 누구 플랫폼과 관련 "음성 인식률 이외에도 사용자가 목적으로 생각했던 것을 발화했을 때 그것을 얻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음성인식뿐 아니라 사용자가 실수로 잘못 말하는 것까지 고려해 답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써드파티(3rd Party)와 제휴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도 만들고 있다. 오픈 플랫폼은 올 10월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SK텔레콤 라이브러리를 제조사가 이용할 경우 AI 플랫폼 '누구'를 호출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 SK텔레콤 홍보모델이 '누구 캔들'을 이용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이날 출시된 '누구 캔들'은 흰색, 청색, 분홍 등 13가지의 일반 색과 명랑한, 편안한, 차분한, 달콤한 색 등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등 총 17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누구 앱 중 '지정색 설정' 카테고리에서 별도로 새로운 색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수유나 취침, 독서 등 특정한 용도에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하는 테마등이나, 무지개나 모닥불, 오로라, 싸이키 등 4가지의 애니메이션 효과도 이용할 수 있어 '등' 기능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누구 캔들'은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는 조명 효과와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oponse)을 결합한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을 선보인다.

'선라이즈 모닝콜'은 설정한 알람 시간 30분 전부터 조명의 밝기가 점차 밝아지고, 설정 시간이 되면 완전히 밝아진 조명과 함께 자연의 새소리를 담은 ASMR이 울리며 자연스러운 기상을 유도해 사용자의 건강 수면을 돕는다.

81mm(지름)x168mm(높이) 크기 원통 형태인 '누구 캔들'은 기존 '누구 미니' 대비 출력을 3배 이상 높여(10W) 풍부하고 디테일한 음색을 구현했다. 

   
▲ SK텔레콤 AI '누구 캔들' 제품 사진./사진=SK텔레콤 제공

누구 캔들 이용자들은 기존 누구에서 제공하는 음악감상, 날씨 확인, 감성 대화, 라디오 청취, 
치킨·피자 배달 등 30여 개의 다양한 기능들도 이용할 수 있다.

'누구 캔들'의 가격은 14만9000원(VAT 포함)으로, 출시 이벤트를 통해 7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11일부터 11번가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유통망에서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밝힌 누구 캔들 목표 판매량은 20만대 이상이다. 

SK텔레콤은 또한 'T맵x누구' 이용 편의 제고를 목표로 '누구 버튼(NUGU Button)'을 오는 18일 출시한다. 

'누구 버튼'은 운전대에 부착하는 버튼 형태의 제품으로, '아리아'라는 호출어 대신 버튼을 눌러
'T맵x누구'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맵 출시 16주년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T맵 생일잔치' 이벤트를 통해 4만4900원(배송비 포함)의 '누구 버튼'을 추첨을 통해 3만명에게 무상 제공한다.

이벤트는 'T맵x누구' 이용 중 "T맵, 생일 축하해"라고 말하면 응모할 수 있으며, 무상 제공 3만명 외에도 응모자 전원에게 '누구 버튼' 5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일반 구매는 18일부터 11번가를 통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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