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경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등 광역단체·지자체장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인 고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11일 오전 분당보건소를 비롯해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 등 3곳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한편 용인동부경찰서는 전날 백군기 용인시장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시장 집무실을 방문해 백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은 휴대전화에 대한 증거 분석을 시작하면서 백 시장의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금지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경찰은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으로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은수미 성남시장을 지난달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1시간 넘게 조사했다.

은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각 지자체에 대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해 혐의 유무를 가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