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니 언니' 강혜진이 '해피투게더3'에 떴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허경환, 홍진영, 한혜연, 이국주, 강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혜진은 유튜브 채널 '헤이지니'에서 지니 언니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이들의 장난감을 소개하고 함께 즐기는 영상으로 인기 캐릭터 뽀로로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해피투게더3'에서 강혜진은 시한부였던 한 아이와 가졌던 만남을 떠올리며 창작 활동에 대한 사명감을 다졌다.


   
▲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강혜진은 "어느 날 한 아이의 어머님에게 연락이 왔다"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이에게 절 보여주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힘겹게 운을 뗐다.

그는 "저도 처음 겪는 경험이었다. 아이가 너무 몸이 안 좋으니까 누워만 있는 상태였다"라며 "간호사 분도 아이가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강혜진은 "여기까지 왔으니 얼굴이라도 보고 가겠다고 했는데, 마침 아이가 깨어났다"며 "너무 신기했다. 아이가 엄마에게 일으켜달라고 하더라. 제가 (유튜브 영상에서) 갖고 놀았던 장난감이 옆에 엄청 많이 쌓여 있어서 한 시간 동안 함께 장난감을 갖고 놀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마치 감기에 걸린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놀더라"라며 "다음에 온다고 약속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힘겨운 회상을 마쳤다.

아이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보답하고 싶지만 오히려 아이들이 힘을 준다는 강혜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강혜진이 지치지 않고 이 일을 해나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