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양극석 장애(조울증)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은 장근석이 무매독자로 알려졌다.

소속사 트리제이 컴퍼니 측은 장근석이 2011년부터 양극성 장애를 진단받았고, 4급 병역 판정을 받아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게 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장근석의 입대일은 오는 16일로,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그의 프로필에 기재된 내용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단연 화제를 모은 건 장근석이 무매독자라는 사실이다.


   
▲ 포털사이트에 기재된 장근석의 프로필. /사진=네이버


무매독자(無妹獨子)는 없을 무(無), 누이 매(妹), 홀로 독(獨), 아들 자(子) 자가 합쳐져 '딸이 없는 집안의 외동아들'을 의미한다. 연예계에서는 배우 허정민, 2AM 조권·이창민 등이 무매독자로 알려져 있다.

다만 무매독자와 병역의 의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부친이 사망한 독자, 부모가 60세 이상인 독자, 2대 이상인 독자는 보충역으로 분류돼 6개월간 방위병으로 복무하던 때가 있었으나 이는 1974년 출생자까지 해당되는 것으로, 1994년 해당 제도는 폐지됐다. 1987년생인 장근석이 13년 더 일찍 태어났다면 '무매독자'로 현역 입영에서 제외됐다는 이야기다.

장근석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게 된 이유는 소속사가 밝혔듯 2011년 대학병원에서 진단받은 양극성 장애 때문이다. 장근석은 양극석 장애 진단 이후 시행된 모든 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았고, 최근 4급 병역 처분을 받았다.

양극성 장애란 기분이 지나치게 뜨거나 지나치게 가라앉는 우울 상태를 번갈아가면서 보이는 증세로, 전체 인구의 1~2%에서 발병률을 보인다. 장근석은 병원 치료와 활동을 병행해왔으며, 병이 나을 때까지 쉬고 싶다고 호소를 한 적도 있었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 사진=트리제이컴퍼니


32세 늦은 나이의 입대와 함께 대체 복무 이유로 지난 한 주를 뜨겁게 달군 장근석. 그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어쩌면 남들보다는 훨씬 늦은 나이에 가게 돼서 나도 당황스러웠지만,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다"며 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1993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장근석은 다수의 작품 활동을 비롯해 가수로서도 입지를 넓히며 한류스타 대열에 합류,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5월 17일 종영한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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