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학교장추천전형 주목·정시모집 ‘다’군 축소...경쟁 치열
거인의어깨 김형일소장의 입시칼럼 ‘입시컨설팅’은 주요대학 수시, 정시 입시요강 분석과 그에 따른 대비 전략을 연재합니다.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주도면밀한 입시전략 설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김형일소장의 입시컨설팅’과 함께 꼼꼼히 입시전략을 세워서 올해 2019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 여러분 모두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진학하시는데 많은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사진=거인의어깨 제공
[미디어펜=편집국]중앙대학교 입시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위주전형과 논술전형, 정시모집에서 수능중심전형이라는 기본 입시가이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올해 중앙대는 다른 경쟁 상위권 대학과 마찬가지로 전체 입학정원 4,928명(정원 외 포함) 중 75.8%에 해당하는 3,733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중앙대의 수시모집 선발전형은 그 특징이 매우 명확하기 때문에 중앙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수능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유리한 전형유형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앙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디지털입학처’를 통해 수험생들의 진로와 관심학과 정보를 확인하고, 입시결과와 함께 전형의 정보를 확인한 후, 전형별 준비 가이드북과 기출문제를 확인하며 전략적으로 지원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음에 설명하는 내용과 더불어 ‘디지털입학처’에서 제공하는 내용을 참고로 합격 가능성을 더욱 높여 보자.


수능최저학력기준 높은 교과전형

전년도 대비 62명 감소한 417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70%와 비교과 3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최종합격자를 일괄합산하여 선발한다. 30% 반영되는 비교과는 출결과 봉사만 형식적으로 반영하는 수준이라 사실상 교과 성적에서 당락이 결정된다. 교과는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교과 전 과목을,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을 적용하지 않아 어렵지 않게 전년도 합격자 성적과 비교하여 당락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합격자 평균은 인문계는 1.2등급부터 1.9등급 내외, 자연계는 1.2등급부터 1등급 후반의 분포를 나타낸다. 안성캠퍼스에 위치한 생명공학대학은 반영교과 평균 1등급 중반에서 3등급 정도의 합격선을 나타내고 있다. 교과전형 지원자들은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인해 2등급대의 교과 성적 소지자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자연계열 학과는 선호학과와 비선호학과 간의 성적 편차가 큰 편이라는 점을 주목하자. 선호도가 높거나 낮은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등급 수준은 1.4등급 내외 수준이다.

전년도 영어 절대평가의 시행으로 상향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올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인문계, 자연계 모두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자연(안성)은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로 적용되는데, 수능 영어 과목의 절대평가로 등급 취득이 보다 수월해졌음을 감안해도 이는 달성이 다소 까다로운 수준이라 전년도의 경우 특히 자연계열은 합격선이 내려갔을 가능성이 크다. 교과전형은 특별한 준비 없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전형이다. 정시에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 수준과 비교하어 지원여부를 결정하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예상되는 학생들은 내신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시 6회 지원 기회 이내에서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


신설 학교장추천전형...서류 40% 반영

올해 신설된 ‘학교장추천전형’은 총 150명을 선발한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최대 4명인데, 서울캠퍼스는 3명까지만 추천이 가능하다. 보편적으로 교과 성적 수준에 따라 추천권을 부여하는 고교들이 많기 때문에 1.4등급 내외 수준의 학생들이 주로 추천을 받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내신 성적의 수준은 결국 교과전형의 합격선과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교과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들은 학교장추천전형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선발학과들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간호학과를 제외하면 선발학과 대부분이 선호도가 높은 학과들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학교장추천전형은 교과 성적 60%와 서류평가 40%를 반영하는데, 추천을 받은 학생들의 교과 성적이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 변별력은 서류평가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가 활용되며, 학생부종합전형인 다빈치형과 동일한 평가요소를 동일한 비율로 평가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확인해 보자.


동일한 평가요소...배점과 인재상 다른
‘다빈치형인재전형’, ‘탐구형인재전형’

중앙대의 주요 학생부종합전형은 ‘다빈치형인재전형’, ‘탐구형인재전형’, 그리고 ‘SW인재전형’이 있다. 세 전형모두 1단계 정성적 서류평가 이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 70%와 면접 30%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빈치인재전형’은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균형적으로 성장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이러한 인재상에 맞춰 학생부 각 항목을 통해 학업역량과 탐구역량, 통합역량, 발전가능성, 인성의 5가지 요소를 각각 20%로 균등하게 반영한다. 따라서 전반적인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자치활동, 동아리활동 등과 같은 학교생활 전반에 충실하게 참여한 학생들에게 적합한 전형이다. 일반고를 기준으로 인문계 선호학과는 1등급 초반부터 중반까지, 자연계는 1등급 초반부터 2등급 중반 수준의 학업수준과 그에 적합한 비교과 활동 역량을 나타낸 학생들에게 지원을 권장한다. 다만, 학업역량 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균등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비교과 부분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이보다 낮은 성적대의 학생도 도전해 볼 만하다.

‘탐구형인재전형’의 평가요소도 다빈치인재전형과 동일하다. 다만 탐구역량과 전공적합성이 각각 30%로 높고 발전가능성과 인성을 각각 10%씩 낮게 반영한다.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보통 ‘탐구형인재의 학업수학능력 비율이 높아 내신이 높은 학생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심화적인 학습능력을 쌓아온 경험을 요구하기에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탐구형인재전형은 고교유형이나 성취 수준과는 별개로 특정 분야에서 지원자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간단하게 전반적인 분야에 우수한 학생은 ‘다빈치형인재전형’을, 전공과 연관성이 있는 특정 교과 분야를 깊게 “심층탐구”한(동아리 독서, 탐구활동 등) 학생은 ‘탐구형인재전형’을 선택하면 된다. 두 전형 모두 전년도부터 면접을 실시하는데 ‘다빈치형인재전형’은 수능 이후, ‘탐구형인재전형’은 수능 이전에 면접이 실시된다는 점이 체크 포인트다. 수능 우수자의 경우 ‘수시 납치’를 피하고자 한다면 탐구형인재전형이 적합한 학생이라도 다빈치형인재전형의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SW인재전형’은 선호학과인 소프트웨어학부 70명을 선발한다. 다른 학생부종합전형과 달리 SW역량 입증서류를 별도로 제출할 수 있으니 해당 분야에 노력을 기울인 학생들은 타 전형과의 복수지원을 통해 합격 가능성을 확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논술전형...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 까다로워

논술전형은 의학부 40명을 포함한 전체 학과에서 886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 대비 16명 감소된 숫자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논술 60%와 학생부 40%의 합산점수로 합격자를 가린다. 40% 반영되는 학생부는 각각 교과 20%와 비교과 20%를 반영한다. 비교과는 교과전형과 동일하게 출결과 봉사만 반영하고, 학생부 교과 부분도 지정교과 중 상위 10과목만 반영하며, 등급 간 점수 차이도 미미하여 당락은 논술에서 결정된다.

논술고사는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으로 출제된다. 인문계열의 경영경제대학은 수리논술이 포함되고, 이외의 인문계열은 언어논술만 출제된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이 실시된다. 과학논술은 생명과학, 물리, 화학 중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교과전형과 동일하여 역시 달성이 까다로운 편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을수록 실질경쟁률은 낮게 형성되므로 수능우수자들은 이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의학부는 탐구 2과목 평균 포함 4개 영역 합 5등급의 별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사실상 학생부위주전형을 통한 합격을 기대하기 어려운 학생들은 논술전형을 통해 진학에 도전하게 된다. 전년도 기출문제와 논술특강을 통해 논술시험에 철저히 대비하여 합격의 가능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정시 ‘다’군 선발...높은 합격선·축소된 모집인원

정시는 가, 나, 다 전체 군에 걸쳐 학과별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현재까지 확인 가능한 최종 자료에 따르면 중앙대는 정시에서 정원을 국가에서 통제하는 사범, 간호, 의학 등의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계열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영경제, 창의ICT공과, 적십자간호대학은 ‘다’군 선발 모집단위다. 타 상위권 대학들이 ‘다’군 선발을 실시하지 않는 반면에 중앙대는 해당 모집단위를 ‘다’군에서 선발하여 매우 높은 경쟁률과 추가합격비율을 나타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자연과학대학과 사범계열의 ‘나’군 이동으로 ‘다’군의 경쟁률은 기존보다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군의 추가합격비율은 상당히 높게 형성되지만, 높은 경쟁률로 인해 항상 ‘다’군의 합격선은 ‘가’, ‘나’군 보다 높게 형성된다는 점을 참고하자.

인문계는 수능 백분위 평균 94.20%~96.00%, 자연계는 수능 백분위 평균 90.00%~98.50%까지 모집단위별 성적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영어는 가산점의 형태로 활용되며 변별력은 높지 않은 편이다. 영어의 비중 축소는 곧 이외 과목의 중요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여기에 전반적인 대학들의 정시모집 규모의 축소로 합격선 상승 가능성은 높아졌으니 마지막까지 수능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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